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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빛과 계단

하이안자 2018. 10. 10. 01:30



 4시간 전



빛과 계단



아니

영광인가


아침 해

받으며


저 계단들을

오를 수 있다면

얼마나 뿌듯할까


물결에

밀리고

밀리다가


드디어

두발로 서는 

기쁨이리니


나의 선택

나의 의지


자연의 흐름과

어울려 엉길 때


그 사이

엄연히 실재하는

진실과 만나리라


그러나

작은 소망

역시 늘

떠나기 어려우니


그래서 오히려

그동안 이토록 황량한

삭풍이 불었던가


아무래도

좋으리라


진실의 

바로 곁에서


그 냄새

그 촉감

간직한다면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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