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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
아름답습니다
싱그러운 정원입니다
창을 열고
온 몸으로 향기를,
활기를 맞이합니다
작은 화단과
넓은 언덕이 문득
다 나의 것입니다
팔 벌려
맞이하기만하면
종용히 내안에 듭니다
함께하고 나눕니다
더불어 이 찬연한 생명을
공유해 누리니 즐겁습니다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연
우리는 사람
우리는 감동
권리가 있습니다
의무이기도합니다
당위라고 할 수도있습니다
막을 수 없고 막아서도 안됩니다
이런 기쁨을
삶의 공기를
마시지 못하는
많은 이들이 있습니다
안타깝고 없어야할 일입니다
홀로 화락함보다는
여럿이 화락함이 좋습니다
많이 빠짐없이 가질 수 있어야
그만큼 더 열락은 커집니다
닫힌 문
가리운 동산
우리의 모든 슬픔은
그 지점에서 피어오릅니다
순리가 아닌 것이 힘을 얻으면
아마 세상은 위태할 것입니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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