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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마더

하이안자 2020. 2. 18. 16:23





마더


사람이

만나고

모이고

다투고

떠난다

비린

행적들이다


아버지를  지나

어머니 손짓에

이끌리는 자들

그들이 여기 이 땅에

삶의 주제를 이룬다


정서며

신념이며

기쁨이다


그 나아감이

어떤 힘보다

무서워질 때

생명의 초기 상태다


빈 공간

무한 자유는

오히려

불완전하고

불확정하고

불가능한 상태에서

격렬히 움직인다


위에

서서

돌아보라


거친 야만의 가운데

생명이 잉태하였고

만난을 헤치고 몸부림쳐

여기 있을 지금

생각하라

혼란과

두려움을


전률하며

걸어가야하는

길의 의미는

결국 영원하다


실체를

어찌

편안함과

사랑으로만

영위할 수 있으랴


단지

스스로의

약속이다


영속의

허허실실이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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