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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은하수 가
수없는 별들아
난 누구를
원망하지 않으리
신세를
한탄하지 않으리
그래도 그래도
피곤하고 힘들면
그저 조용히 앉아서
새 신상을 기다리리
걷지도 못할만큼
몸이 허허로워지면
오직 스스로 신고를 묻지 않고
끝에 이르도록 나아가리
연기처럼 유영하고
풀잎처럼 흔들림으로라도
신명을 다해 종신하리니
-화심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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