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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정 공간에
머물러야 한다면
그건 거의
죽음일 것이다
사멸을 넘어서는
공간 이 있으니
이를 차원이라고 한다
우리는
조건의 존재
결국은 역시
조건의 갱신을 통해
명백히 새 차원을 연다
새로운 조건으로
열리게 되는 신공간
그것을 우리는 창조라고 부른다
문명이라고 부른다
"밝고 아름답다" 뜻일 뿐이다
조건화 푸로젝트
문자로 짜여지는 그 설계는
인간의 마지막 대망이며
찬란한 빛의 광원이다
문자로 사유한다는 것은
신성함 그 자체이다
잠깐의 성찰로도
그 경이는 완전히
새 체험임을 믿게되리라
Haian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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