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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하은임
가장 신성한 가슴
가장 아름다운 눈물
세상 속에 머물 수 없어
바다를 향해 흩날리는 하얀 꽃
타는 갈증으로
목마른 가슴 풀어 헤치며
무심한 바위섬 향하여
철석철석 아픈 눈물 흘린다
천사의 눈물로 지어
어두운 세상에 빛이며
악마의 죄로 태어나
시련의 바다에 서러움으로 내리고
운명인 듯 숙명처럼
너 없이 살수 없어
바다는 너를 향해 울부짖고
내 눈 속에 비수처럼 박히는 너는 눈물 꽃
카페 이름 : 반짝이는 작은 연못 카페 주소 : http://cafe.daum.net/Banzzak 카페 소개 : 중후한 중년의 가을, 작은 연못에서, |
아름다운 언어구사가 현란한 시이군요
아마 시인은 자신의 숙명적 슬픔을
그 아픔을 비수로 표현하되...
바다를 향한 울부짖음이라고 노래하여
어떤 사적인 슬픔에 그치는 것이
결코 아니라고 말함으로써
아마 참을 수 없었던 어떤
심대한 애련함을
보편화하고
물화하고
물리적 역동화하여
바람이 드나드는 허공에
던져 뿌릴 수 있는 단단한 준비를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승화라는 것이겠지요...
하여..
시인은 드디어
피눈물을
꽃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군요....
모든이에게
그쳐럼 행복을 찾아가기를
빌어봅니다
-Haian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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