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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의 밤을 넘어서
무에 그리
노여웠더냐
어찌 그렇게도
편치못하였느냐
아득한 수평선 넘듯
하룻밤을 지새고
아침을 맞는 마음
또한 어떠냐
밤동안
더위를 밀어낸
아침공기는
더없이 소슬하다
너 역시
그럴 수 있겠냐
유영하듯 사는 요즘이다
흘러가듯 사는 지금이다
삶이 원래 그런 것 아니냐
도심엔 밤새도록
외치는 소리 들렸다
너도 그들과 같이
마음으로 바램을
부르지 않았냐
현재로서는 그럼
그런대로 된 것 아니냐
우린 어느덧
근심만 안고 살기엔
너무 지치지 않았냐
그 피곤한 마음 속에서
누구나 스스로 들
어둠을 밀고 나아갈
때가 아니냐
우리들의
밤을 걸어온
불면의 마음
오직 그것이
위대한 힘이
아니냐
이제
또 하루를 위해
세수하고
기약없는
들로
나간다
그게 바로
역사니까
나의
개인사를 위하여...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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