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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불면의 밤을 지새고

하이안자 2008. 7. 18. 05:56

 

 

 

 

 

 

불면의 밤을 넘어서

 

 

무에 그리

노여웠더냐

어찌 그렇게도

편치못하였느냐

아득한 수평선 넘듯

하룻밤을 지새고

아침을 맞는 마음

또한 어떠냐

 

밤동안

더위를 밀어낸

아침공기는

더없이 소슬하다

너 역시

그럴 수 있겠냐

 

유영하듯 사는 요즘이다

흘러가듯 사는 지금이다

삶이 원래 그런 것 아니냐

 

도심엔 밤새도록

외치는 소리 들렸다

너도 그들과 같이

마음으로 바램을

부르지 않았냐

현재로서는 그럼

그런대로 된 것 아니냐

 

우린 어느덧

근심만 안고 살기엔

너무 지치지 않았냐

그 피곤한 마음 속에서

누구나 스스로 들

어둠을 밀고 나아갈

때가 아니냐

 

우리들의

밤을 걸어온

불면의 마음

오직 그것이

위대한 힘이

아니냐

 

이제

또 하루를 위해

세수하고

기약없는

들로

나간다

그게 바로

역사니까

나의

개인사를 위하여...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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