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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일요아침

하이안자 2009. 1. 18. 09:59

 

 

 

 

 

 

 

  
일요아침 
오늘은 
겨울비가 내린다
여러해 늦잠으로
일요일을 맞았다
무위로 한  세월을
흘려 보내는 것
이어진 굴곡을 누르고
가시 위에 누워 보내는
흘러가는 하루다
오늘은 잠시
그 관성을 
벗어나서
매 순간마다
다만 나 스스로의 
몸짓을 드러내고 
자신이 이 날들을
설계하고 싶다
그외엔 어떤
바램이 또 있을까
나에게 
휴일이란
다만 아직도
끝나지 않은
기다림일 뿐이다
       -haianja the haia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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