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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아름다운 노을

하이안자 2009. 4. 10. 01:00

 

 

Muro e gravidade máxima

Inês Botelho 2008

 

 

 

 

 


 

 

 

 

 

   노 을 빛

 

 

 

 

아름다운

노을빛이고 싶다

기우는 해에도

소스라치는 색을 펼치고

고요히 눕는 칼라이고 싶다

 

드디어는

대지에 야트막히

어둠이 깔릴 때

그 모노크롬 톤의 

두근거리는 대지에서서

내내 쌓아온 삐뚤 빼뚤한

긴 성을 돌아보는

여유이고 싶다

 

너무도 길어야 하는

사양에 서서 생각한다

 

단색의 땅위에

걸어가는 발자국

올려다보는 하늘은

그러나 짙은 색채

꼭 그것 이어야 한다 

 

 

               -haianja the haianist- 

 
 
 
 
편지지출처: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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