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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뼈와 살

하이안자 2012. 7. 31. 05:51

 

 

 

 

 

 

 

 

 

뼈와 살

 

 

 

 

살 속에 뼈가

뼛 속에 살이

늘 같이 있다

 

속뼈를 보지못해도

뼈는 여전히 중심이다

자연 생명의 지극함이다

 

피부는  부드러운 공간을 만들며

존재 영역을 확장해 나아가 새로운 뼈가

되고자 한다  태어남이 이미 예술며

살아감이란 살을 입힘이다

 

뼈와 뼈가 만나

그 사이에서 피어나는 목숨이다

뼈와 뼈가 얽히어 그 사이로

일어나는 긴장이 삶이다

 

뼈를 창조하는 치열함이다

 

뼈는 미술적 작업이며

삶은 그 완성이다

 

 

 

                -haianja the haia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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