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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1
경전강론은 언제나 어렵다
말씀에 누가 될까 두렵다
45년의 강독생활에도
큰 진척이 없어보이고
뼛속을 울리는 통각함이 부족하다
온 몸으로 확신함과 공감함이 못미친다
어제는 공부중에 이선생이
'감출장'자를 물었다
공자가 안회를 논하며
"오직 나와 너만이 이런 경지에 들 수 있다"
기꺼운 칭찬의 말씀 가운데
'감출장'자가 핵심이었기 때문이다
"공자가 어찌 은둔을 말하였으랴
마음깊이 간직함을 말한다
나의 온 살아감의 한 가운데
학문을 견지함을 말한다"
"그것은 '배울학'자와 똑같다
나는 오랜만에 큰소리를 내었다
그러나 견지한다는 말을
과연 쉽게 할 수 있을까
일전에 회관에서는
'가운데중'자를 묻는이가 있었다
"중용의 중자를 말한 것이지만 원래는
다만 중심의 뜻이다. 속마음이라는 것이다.
속마음이란 하늘이 내려준 순수한 마음이다
그외에 무슨 다른 뜻이 있으랴"
나는 단호하게 말하여야 하였다.
"우리말로 '씨알머리' '속알머리'
그게 배움의 전부다"
공부란 그렇게 복잡한 것은 아니다
말씀은 단순한 행동 푸로젝트는 아니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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