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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탈출
지금은
매시간이 엄중한
탈출의 순간이어야 한다
어떤
연연함도 없어야하며
망설임도 필요없다
생명을 향한 대탈주
그것이 요구된다
굳은 허울을 벗어나기 위한
조건과 제언들이 있다
그러나 오직 냉정함이 있어야한다
조작의 껍질은 너무도 단단하기 때문이다
그 강한 표면이 안으로 확산되어 드디어는
모든 내부공간을 경화하려하기 때문이다
지금 숨쉬는 이 대기가 만일
쇠나 돌처럼 굳다면 우리는 이를
철기나 석기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그 석철의 대기를 숨쉴 수 있는가
끊임없이 무게를 가해오는 공기
그 가운데 누워있는 육신이
그대로 돌같이 동화되고
쇠같이 굳어 그 심장이
멈춘다면 그 결과는 어떤가
바로 신의 분노일뿐이다
삶의 주변은 어떡하는가
죽음의 운명을 믿을텐가
아집의 덩어리들을 체념할건가
위해의 칼날과 저주의 언어들에게
앉은 채로 그대로 굴복하고 말텐가
그것이 아무리 강고하다하여도
팔다리께서부터 파고들어
전신을 석화하려는 모든
부당함으로부터
생명은 수호되어야한다
부모형제보다 높고 친한
신명의 지엄한 명령이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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