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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신이 말할 때와 영혼이 말할 때
우리 자신은 음양의 양대구조로 이루어져있다 육신과 정신의 두 분야가 있다는
뜻이다 육신과 그 욕구 그 감성이 하나이고 그 감성을 사유하고 순수한 정신의
영역에서 사색하는 영적인 분야가 또 하나이다 '법은 멀다'고 하듯이 육신은 늘
절실하고 영성은 언제나 아득한 곳에 두어 망각한다 바로 이것이 고뇌와슬픔의
간극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일차적 진실이기도하다 육신의 요구는 역시 일차
적으로 생존하는 데 두어져있기때문이며 생명을 발양하고 싶은 의욕에 따라 반
응하기 때문이다 탓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다만 도리어 그것이 회한을 부를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는 그 경계선의 존재이다 두 경계를 혼
동하지 않고 적절히 그리고 당당하게 구현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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