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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빛과 어둠

하이안자 2020. 6. 21. 15:13

빛은 어둠을 밀고

어둠은 빛을 밀고

그들은 그럴 뿐이다

어디 선악이 있으며

어디 미추가 있을까

일음 일양의 도

바로 나와 너의 도다

나와 너 처럼

서로 섞일 수는 없지만

늘 함께하는 것 

늘 있는 이치다

천원지방이 왜 따로 있으며

삼재가 어떻게 분리된채 있을까

만나고 어리어서 이루어진 것

그것이 세상이다

사심이 어디 있으며

공심이 어디 있는가

다만 여기 있느냐

저기 있느냐 뿐이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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