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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글

노바디

하이안자 2020. 6. 21. 15:38

노바디 

 

아무도

다가오지 않아도 좋다

고요한 외로움은 자유

그 기쁨의 장이 되리니

바람은 간절한 소망이지만

바람 없어도 좋다

모든 화생은 자연의 일이니

조급하거나 연연하거나 애절하지 말라

 

때가 되면 무언가 태풍처럼 몰려 오리니

아무 일 도 없어도 또한 괜찮으리니

그래도 꼭 하나 있어야 하지만

혹은 둘 셋 있어

아니면 좀 더 있어서

그만큼 스스로를 졸이리니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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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Nobody ! Who are you ? Are you , Nobody , too ? — Emily Dickinson Fiona Louise Larkins Pho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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