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원리의 정체성 이해 방향

 

 

한글 원리의 정체성의 이해 방향

 

한글에 대한 여러가지 논의가 다 중요한 것이고 조금씩 밝혀져나아갈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정작 논의의 핵심은 1)옛글자를 따라서 만들었다는 언급 2)삼재사상을 어떻게 구

현하였는가 3)오행설을 적용한 원칙의 문제 4)발음기관설의 가치와 의미 등 한글의 본질

과 정체성에 대한 것이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에 대하여 몇차례 본란에 기초적 의견

을 제시하였었다 중복을 피하여 몇가지 더 언급하고자 한다

 

첫째 전자를 모방하여 만들었다는 설은 막연한 것이며 중국전서를 참고하여 한글 자모를

만드는 일은 거의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과 같다 전서 자체가 음을 기록하는 일과는 거

리가 먼 것이기 때문이며 전서의 각부분을 참고했다고 보는 것은 격자창이나 문고리를 보

고 만들었다는 것만큼이나 황당한 것이다 그러므로 옛 글자를 따라서 만들었다고 그대로

읽어야 하며 그 옛 글자가 어떤 것인지 탐구되어야 한다 인도문자나 티베트 문자를 참조

하였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만일 그런 경우리면 이 역시 창조에 가까운 창의력

이 발휘되어서 가능한 일이다  또한 음가가 체계적으로 부합하지 않으므로 질서정연한 한

글의 자모생성구조를 보면 공통성이 희박해보인다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인 셈이다

둘째 전통적 삼재사상과 음양오행사상으로 문자가 설명되고 있는데 놀라운 것은 오행원

리를 일부 질적으로 묘사하였다는 사실이다 음의 비정도 궁상각치우의 오행 원리를 따랐

다 이런 점은 구체적인 음감과 오행의 원리를 일치 확인한 사례로 주목된다 삼재사상의 경

우는 아직 막연한 원리론에 머물고 절실한 연관해석은 부족한 실정이다 문제는 이상의 원

리론과 한글창제 사이의 상호작용이 어떠하였나 하는 점이 될 것이다.

 

  -하이안자

 

 

한글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