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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많은 한국인들은 유교의 허울을 기를 쓰고 벗으려고 갖은 애를 다쓴다. 반면에 한국을 바라보는 외국인들은 모든 한국적 현상에 대하여 <유교적>이라는 틀 속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언젠가는 머지않아 세계인들은 이젠 이미 한국은 유교국가가 아니다 라고 평하는 날이 멀지 않은것 같다.그것은 과연 바람작한 일안가? 아마 유교에 무지한 한국인들은 유교적이란 <전근대적>이라는 말과 크게 혼동하고 있는 것 같다. 모르면 알려고 먼저 노력하는 것이 순서다.

예를 들어 서양 고대 그리이스 철학의 정신을 발전시켜오고 있는 서구인들이 <그리이스 철학을 전근대적>이라고 혐오하는 일은 없다. 더우기 그들 중세의 종교인 기독교마저 <청산의 대상>이라고 말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럼 왜 아시아의 정신으로서 유교는 청산의 대상이라고 주장하는 이가 그리도 많고 그 논조는 어째서 그렇게도 악의에 차있고 살벌한가?

오늘날 한국사회를 발전시키겠다고 나서는 많은 남녀 명사 무리들은 틀에 밖힌듯이 한결같은 연대를 가지고 유교를 괴멸하려한다.

남녀차별도 유교 때문이며
권위주의도 유교 때문이며
경제위기도 유교 때문이며
가족이기주의도 유교 때문이며
집단이기주의도 유교 때문이며
기독교는 사랑의 정신으로 가족과 아내를 감싸주는데
불교는 자비의 정신으로 화합하는데 유교는 권위주의 포학스런 해악을 남겼다고 말한다.얼마나 뭇사람을 웃기는 이야기인가?

심지어는 유교의 성금기사상이 젊은이들에게 성에 무지하게 하여 <미혼모>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하고 문화가 서구화되어 무분별하게 성개방을 찬양하는 사이비자성 때문임은 모른다.

유교의 위대한 덕목은 자기절제이다.이것을 그렇게 질타해도 좋은지 스스로 물어보라.


<2>

호주제도를 고쳐야한다고 주장하고 입법으로 밀어부치려한다.이를 반대하면 무슨 역사의 반동분자인듯이 몰아세운다.이혼가정의 자녀가 성씨를 새아버지의 성으로 바꾸지 못하여 불쌍하게 산다고 눈물을 자아내고 이혼가정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리고 동성동본의 떳떳한 결혼을 위해 성씨제도도 고쳐 성을 선택하자고도 한다.남자의 성을 따르는 것을 유독 한국의 여성들이 혐오하는 듯이 선전하고 호주제도 철폐하고 성씨제도 철폐하고 여권을 신장하자고 한다. 그리고 그것이 모두 유교때문이라고 폭언한다. 그들은 폭력을 신봉하는 신공산주의 사화혁명가들인가? 말의 폭력이 가장 아프다는 것을 모르는가? 그들은 오히려 가정이 많이 파괴되어 미국처럼 유랑하는 자녀가 많은 나라가 선진국인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다. 그 운동가들이 지금 국가의 훈장을 받는 세상이다.말세가 따로 없다.

그들의 명분이 사회를 개선하는 약간의 안목을 줄지언정 가정과 사상과 문화를 파괴한 죄는 어디서 물을 것인가? 여성의 대명사를 <그>라고 불러 중성사회를 추종하게 하는 <그들>이다.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꾸려는 환경오염적 돌연변이적 사고의 결과가 아니겠는가?
어제와 오늘도 그러한 왜곡의 가사들이 언론의 지면에 나타나고 있다. 생각해보자 무엇이 중요한 일인가를. 단적으로 그들은 유교를 모르는 사라들이다. 아마 가독교 신학자가 정리하여 인터넸어 올려진 유교소개글 정도만 읽었어도 무한한 두려움을 느끼고 조심하게 될 것이다.경전중 한권만 제대로 읽어도 망동하지는 않을 것이다. 유교와 여성계의 화해를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어떻게 화해가 가능한가.그저 좌충우돌 혼자서들 뛰는 것을......
그들은 유교를 모른다. 무엇을 먼저 해야하는 것인지 스스로 알 것이다. 더구나 꼭 필요한 역사도 모른다.역사를 모르면서 어떻게 <근대지성>의 흉내를 낸다는 말인가? 유교적이란 적어도 최소한 그런 것은 아니다.


<3>

또한 한국은 부정부패자수가 극히 높은 치욕스런 나라이기도하다.이기주위가 가득하고 수양되지 못한 야성적 인격의 발동이 많은 나라이다. 집단이기주의 가족이기주의가 넘치는 나라이며 남을 배려하지 못하는 풍조가 만연하고 끼리끼리 모이는 기득권적 소인적 붕당이 형성되는 나라이다. 연고주의 학연 지연 등이 그것인데 이것도 유교탓이라고 비겁한 책임전가를 하기에들 바쁘다. 오히려 유교적 덕목을 공부하지 않고 유교를 완전히 버리고 친일 친서구의 길을 걸어온 해방의 역사임을 다들 알고 있으면서도....

기금 기억나는 지성의 최고봉 교수들의 <명논설>가운데 영원히 잊지못할 공개된 담론이 있다.

(1) I.M.F 직후에 모대학 경제교수가 환란의 원인이 유교적 지역주의에 있다고 한 말

(2)학술세미나에서 모모 대학 교수들이 군사정권시절의 대총령들의 권위주의가 유교의 그것이라고 한 말

(3)최근 어느 종교인이 가정불화의 원인이 남을 배려하지 목하는 유교적 사상 때문이라고 한 말

등이 그것이다. 그 3가지 원인은 그와는 달리 다음과 같이 뼈아프게 반성되었어야 한다.

(1)환란의 원인은 기업이기주의에 있었고 부정부패에 있었으며 경제정책의 실패에 있었다.

(2)권위주의는 식민적 관습이며 수양과 공부가 부족한 탓이다

(3)무분별한 서구문화의 범람으로 전통윤리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4>

물론 많은 양식있는 이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그럼에도 사회의 매스컴 표면에 그 악의에 찬 유교부정과 왜곡의주장이 아무런 두려움이 없이 자행되는 것은 왜인가?현재 이 사회를 주도하는 여러 세력의 공범적인 죄일것이다. 공정한 정상적 지성인들이 한숨짓는 까닭이다.


한국인 들은 지금 잠시 미망에 빠져았고 그를 깨울 방법이 없다. 필자는 공부부족한 가난한 시골 서당 선생으로 힘도 없고 깨달음도 없어 역시 깨울 힘이 없다.

그러나 미망은 자나가는 것이므로 오늘의 혼란으로 행복을 잃어버린 불쌍한 사람들이 결국은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는 있다. 나 역시 유교의 운명을 따라 문명의 그늘을 걸어야하는 이 고난의 죽음같은 여정이 결국은 끝나리라 믿는다. 과거 한민족이 우랄알타이 거대한 산맥을 아라랑 곡조로 넘었듯이 천산남북로의 험준한 길을 비단길 천년전에 지나 한반도에 터를 잡았듯이 그 힘찬 궤도를 회복하리라 믿는다.

그리고 반드시 경전과 역사속에 울리는 청사에 적힌 조상 지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제발 사이비 지성들은 그 의미없는 <동작>을 <그만>하라.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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