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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는
유교를 치는일로 산다

어떤 신학자 세미나는
우리 역사와 전통과
유학을 향하여
3차 대전의 군비를
무차별 확장하고

횡행하는 혁신그룹은
그 희망의 메시아적
미명에도 불구하고
남군 여군 나서게하여
테러를 연상하는
대유교 공격을 벌인다
그들의 선언문은 그러나
슬프게도 낡은
계몽주의 시대의 문장이다

오오 우익들은
그들은 근대화 직전의
달콤한 낭만에 머물러
동이군자를 능욕하고
최소한의 이성마저 욕보인다
<무슨 무슨 대학을 나왔다고?>
<어떤 추억의 클럽을 연다고?>


난 이제 한번도
일없었던 혁명을
꿈꾸어야할
기로에 섰다
<뼈골자 말씀으로
뼈를 깍으며>


원래
반사한 적
아마 없었던
나의 외곽은
실로 우주를 상대하는
최전선

모든 살갗은
돋보기 현미경
확대 영상을
큰 배율로 달아두었지만
어리숙해진 맨눈은
다행히도
골마다 광각으로
빛들을 산란해
결국은 반들반들
<말씀>을 닮는다



단 한번 잡았던
핸들의 기억
그 잠시의 서행
그 여독만으로도
나는 내내 멀미한다
<그저 사람은 뼈로 걸어야 하느니>

탄탄히도
예에 저에
이어진 도롯가

모든 생명의 기립
스스로 서기만 하는 일도
자체가 언제나 상시
빈혈증으로 어지럽더니 결국은
연골을 흔드는 파동으로
내 모든 거죽을 괴기하게
일렁인다
수뢰둔의 메시지이다

<그렇다 이젠 뼈다>
<나의 뼈>
<우리의 뼈>
<그것은 도통한 조각가의 궁극의 상이다>
<노령사회의 서곡을 찬양하려는 것은 아니다>
<불노장생의 비전을 말하려는 것이다>
<피로는 물렀거라>

몸은 이제
민주주의를 할 수 없단다
땅에 눕고싶은 허리
늘어뜨리고싶은
두팔이지만
자유를 허용할 수 없단다
오직 이젠 행동의 미학이다
그 공간을 그리는
두께도 굵기도 묻지않는
가늘지만 힘있는 기하형체
걸어다니는 동상이다
<사이보그는 아니다>


오만은 꿈
회한은 그림자
사명은 기침인
걸음걸이

분수 넘었던
무골챙이의 모든 미망들은
파문자의 유수
침묵의 섬
공간의 가에 머물고
어느덧 자연은
완전히 영상이 되었음을
문득 생각해낸다
<그래 이제 뼈다>

아직은 그래도 파란 세월
도구를 사용하는 까마귀를
실험으로 발견하듯이
세계 천재 다모여 겨우
초파리 분석하듯이
힘들여 허리를 펴는 하루는
기적처럼 놀라움으로
힘줄 없는 뼈로 기공으로
매일 일어선다
<조상들이 골장을 한 이유다>

공자의 개인사가 그대로 춘추시대 역사였듯이
오늘은 수많은 사초 볼 것 없이 소박한 개인
들의 삶이 그대로 현대사이다. 비자금을 감추
는 남성들 얼굴에 페인트 덧칠하는 여성들 <
못생긴건 용서못한다> <잘 생기면 배신도 용
서한다>는 모든 세대는 성형외과를 서성인다.
월드컵 붉은 악마는 차라리 기적이며 한 순간
의 이적이었다. <못살아도 용서되던> 삶을 비
추는 다뉴세문경 무당들의 신비한 거울이었다.
그 살아있음이었다.오직 그 쁜이었다

"하늘이 사문을 버렸으랴"
공자의 탄식
메아리로 들린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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