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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사상은 우리들 역사의 실체이며 그대로 우리역사이다.
가장 큰 오류는 중국의 사상이라는 오해이며 한국이 그 중국사상을 수동적으로 수입했다는 인식이다. 준비된 게시판과 칼럼을 통해 누누히 그점에 대해 설명하고자 애썼다.

1995년 한국을 대표한다는 유림에서 <유교의 종교화 선언>을 했다. 그후 유교인들의 일부는 마치 종교처럼 6대종단이니 하는 모임에 참여하고 종교인처럼 행동하는 분들이 있다.

나는 그 <종교화선언>은 극히 잘못된 것이므로 그 종교화선언을 철회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탈종교 혹은 초종교 선언을 해야한다고 확신한다.

나는 또 그동안 유교가 <철학>이나 <윤리> <사상> <이데올로기>로 분절적으로 취급되어온 것도 미묘한 그러나 중대한 오류를 광포하는 일을 조장했다고 믿는다.

유교는 종교일 수 있고 철학일 수 있고 사상일수 있고 이데올로기일 수 있고 과학일 수 있다. 그러나 그 어느 하나는 아니다.다만 종교 과학 철학 학문 사상 윤리 문화 등 모든 것을 아우르는 그무엇이라고 생각해야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유교를 동아시아적 지혜의 총체라고 믿으며 그 원래의 의미를 되살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유교의 본질은 유교 경전에 갇혀있는 그런 것이 아니고 경전을 통해서 재발견해야하는 그 무엇이기 때문에 <탈종교선언>과 함께 <초경전>선언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일반의 언어와 사유로서도 유교를 수행할 수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유교의 최종적 본질은 무엇인가?

나는 유교가 천인합일이나 중용사상을 중심으로 하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은 경험의 통일성과 포괄성을 추구하는 사상이 라고 생각한다. 유교는 개념으로부터 출발하지 않았고 <형상을 관찰>하고 이를 경험으로 수용하고 모든 경험간의 차별이 없는 경험수용을 통하여 궁극적으로 경험의 통일을 지향하는 지혜의 방법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단적으로 유교의 핵심은 건실한 경험적 기초를 생명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이점을 견지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유교이며 경전의 의의도 바로 그런 데 있다고 믿는다.

경험을 수용하고 경험을 창출하고 경험을 해석하는 구체적인 방식을 시도하는 일이 진정한 유교를 출범하는 길이다.유교는 직관이나 신비한 사유체계는 결코 아니다.


夏夷案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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