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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실질주의 중국의 현실주의 일본의 이상주의
최근 동양철학자들의 동아시아 사상 이해에 이견을 제시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동아시아의
사상 특히 유교를 두고 직관적이라든가 비분석적이라는 이해가 그것이다.
특히 삼재사상을 막연한 화해주의로 보려는 태도는 사상사의 상식에 비추어 성립되기 어려운 것이
다. 특히 환경론적 해석은 더구나 많이 왜곡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동아시아 사상사의 전통은 몇가지 원인으로 말미암아 왜곡되었다.
(1)서구문명의 충격으로 인한 자존의식의 훼손은 최근의 이유이며 서구적 사상과 문화가 대대적으
로 유입해 그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2)역사상 서방사상인 불교사상의 영향도 있었다.귀족사회를 지배한 불교사상의 논리에 의해 왜곡
된 부분이 있었다.
(3)제국사의 장기간의 전개로 인한 형식화 체제화의 압력이 있었다. 이는 역사공간의 광대함과 다민
족구조에 기인한다.
(4)한국사 형성기 이래의 역사공간적 유동성이 안정을 추구하게 하고 제반 문제에대한 해답을 절실
히 요구하였다. 동시에 한국사는 역사규모의 적절함으로 인해 형식화의 압력은 덜하였으므로 한국역
사상의 형식과 체제란 이념적 성격을 보다 강하게 나타내었다, 그러나 형식화된 사상의 영향을 받았
다.
등등의 요소가 한국과 중국에서 전통사상의 왜곡을 초래하였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그것은 불가피
한 측면이 있었고 자신의 역사전개의 과정에서 거쳐야 하는 한 과정이었다.
그 결과 중국의 문명은 다양한 형식의 생성을 촉진하였다. 많은 양식과 문화체제가 만들어지고 평가
의 틀이 생성되었다. 나는 이것은 "중국역사의 강고한 질서 체제구조에 대항한 현실적 형식의 갱
신"현상이라고 부르고 싶다.
반대로 일본의 경우는 자신들의 비교적 고립된 역사세계를 유지하기 위해 중국과 한국의 발전된
체제를 수입하고 이를 소중히 간직하였다. 나는 이를 "일본 역사의 문명적 질서를 수립하기 위한
열망에서 나온 절대형식미 이상의 추구"라고 부르고 싶다.
한국사의 경우는 그와 같은 형식적 질서체계의 압력이 강하지 않았고 충분히 발전된 문화를 향유하
고 있었으므로 문화 형식에 대한 절대적 추종도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한국의 역사는 형식화
의 틀보다는 형식과 내질이 조화된 실질적인 문화의 향유를 추구하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도 역사적 자아의식이 충분히 성숙하지 못하였으모로 사상사 전통의 본질 회복
을 완전히 수행하지는 못하였다. 특히 상당한 정도로 사상사에서 중국유교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
이기도 하다. 그러나 중국형식유교를 받아들였으되 이미 언급한대로 이념적 성격이 강하여 결국 성
리학을 대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성리학적 내성이 어느 정도 자아의 본질을 발휘하게 해주었
던 것일 것이다.
삼국시대부터 한말에 이르기까지 존재했던 삼교통합의 노력은 그같은 사정을 반영한다. 최근의 현재
에까지도 그러한 움직임이 있고 그런 방향으로 유교사상이나 사상사를 이해하는 것은 아직 사상사
적 성찰이 오히려 미급함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동아시아 사상사는 본래 강한 경험성과 분석능력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었다는 것은 춘추시대의
논설을 분석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 춘추필법이라는 것도 결국 그 문필의 내부에 절실한 현실
경험현상을 거느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춘추필법이란 이데올로기 이기 이전에 극히 경험적 분석적 사유의 과정을 말하는 것이
라고 볼 수 있다. 나는 그러므로 춘추필법을 "바다필법"이라고 부른다. 일렁이는 파도 같은 힘찬 주
장의 아래로 바다와 같은 깊고 넓은 경험분석의 실체가 역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안자
최근 동양철학자들의 동아시아 사상 이해에 이견을 제시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동아시아의
사상 특히 유교를 두고 직관적이라든가 비분석적이라는 이해가 그것이다.
특히 삼재사상을 막연한 화해주의로 보려는 태도는 사상사의 상식에 비추어 성립되기 어려운 것이
다. 특히 환경론적 해석은 더구나 많이 왜곡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동아시아 사상사의 전통은 몇가지 원인으로 말미암아 왜곡되었다.
(1)서구문명의 충격으로 인한 자존의식의 훼손은 최근의 이유이며 서구적 사상과 문화가 대대적으
로 유입해 그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2)역사상 서방사상인 불교사상의 영향도 있었다.귀족사회를 지배한 불교사상의 논리에 의해 왜곡
된 부분이 있었다.
(3)제국사의 장기간의 전개로 인한 형식화 체제화의 압력이 있었다. 이는 역사공간의 광대함과 다민
족구조에 기인한다.
(4)한국사 형성기 이래의 역사공간적 유동성이 안정을 추구하게 하고 제반 문제에대한 해답을 절실
히 요구하였다. 동시에 한국사는 역사규모의 적절함으로 인해 형식화의 압력은 덜하였으므로 한국역
사상의 형식과 체제란 이념적 성격을 보다 강하게 나타내었다, 그러나 형식화된 사상의 영향을 받았
다.
등등의 요소가 한국과 중국에서 전통사상의 왜곡을 초래하였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그것은 불가피
한 측면이 있었고 자신의 역사전개의 과정에서 거쳐야 하는 한 과정이었다.
그 결과 중국의 문명은 다양한 형식의 생성을 촉진하였다. 많은 양식과 문화체제가 만들어지고 평가
의 틀이 생성되었다. 나는 이것은 "중국역사의 강고한 질서 체제구조에 대항한 현실적 형식의 갱
신"현상이라고 부르고 싶다.
반대로 일본의 경우는 자신들의 비교적 고립된 역사세계를 유지하기 위해 중국과 한국의 발전된
체제를 수입하고 이를 소중히 간직하였다. 나는 이를 "일본 역사의 문명적 질서를 수립하기 위한
열망에서 나온 절대형식미 이상의 추구"라고 부르고 싶다.
한국사의 경우는 그와 같은 형식적 질서체계의 압력이 강하지 않았고 충분히 발전된 문화를 향유하
고 있었으므로 문화 형식에 대한 절대적 추종도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한국의 역사는 형식화
의 틀보다는 형식과 내질이 조화된 실질적인 문화의 향유를 추구하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도 역사적 자아의식이 충분히 성숙하지 못하였으모로 사상사 전통의 본질 회복
을 완전히 수행하지는 못하였다. 특히 상당한 정도로 사상사에서 중국유교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
이기도 하다. 그러나 중국형식유교를 받아들였으되 이미 언급한대로 이념적 성격이 강하여 결국 성
리학을 대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성리학적 내성이 어느 정도 자아의 본질을 발휘하게 해주었
던 것일 것이다.
삼국시대부터 한말에 이르기까지 존재했던 삼교통합의 노력은 그같은 사정을 반영한다. 최근의 현재
에까지도 그러한 움직임이 있고 그런 방향으로 유교사상이나 사상사를 이해하는 것은 아직 사상사
적 성찰이 오히려 미급함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동아시아 사상사는 본래 강한 경험성과 분석능력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었다는 것은 춘추시대의
논설을 분석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 춘추필법이라는 것도 결국 그 문필의 내부에 절실한 현실
경험현상을 거느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춘추필법이란 이데올로기 이기 이전에 극히 경험적 분석적 사유의 과정을 말하는 것이
라고 볼 수 있다. 나는 그러므로 춘추필법을 "바다필법"이라고 부른다. 일렁이는 파도 같은 힘찬 주
장의 아래로 바다와 같은 깊고 넓은 경험분석의 실체가 역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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