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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앞의 버들



문 앞
오랜
버드나무여

풍류객들 가끔 찾아와
시구를 읊고

잎이 나고 지는 봄 갈로
너의 빛은
꿈결 같이 지나고


아래
지나가는 크고 작은 시내는
강물의 말씀을 전해주네


영화롭게 번성하는 지금은
참으로 찬미할 만하나니

소슬한 찬 바람이야
무엇 말할 것 있으랴

산골
물가
푸른 솔과 대나무
한 가운데서

네 어쩐 일로
오직 홀로만
편안하고 고요하지 못한가?





<門前楊柳>

門前楊柳經多年 騷客間間吟軸箋
開落春秋時色幻 深淺上下水聲傳

榮華當自可稱號 蕭瑟寒風豈道賢
澗畔蒼松靑竹裏 爾爲何事不安專


<주>

필자의 외조부이신 반암(盤巖)
강수현(康壽顯) 선생의 시고를
번역하고 있는데 그 중 한편을
올린다.(9월경 출판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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