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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가르고
울려나오는 그
부드러운 화음이
드디어
북채 끝에서 나와 마구 달려가며
오랜만에 가슴은 마구 마구 마구 뛰었다
포풀라 모든 잎이
보석처럼 영롱하게 반짝이던
바로 그 신이한 영상처럼
초등학교 시절 현충일의 아침 교정에서
프리즘으로 보았던 일곱색 플라타나스 잎처럼
속이 텅 빈 목질의 리듬이
내 작은 유두 끝을 간질이며
빈틈 없이 속내로 충만하게 너울거려
눈자위 원들을 타고 뜻뜻한 액체가 돌더니
인후부 근육이 오열하듯이 숨 막히듯이
일렁거렸다 한참이나 그랬다 갈수록 더 그랬다
정말 병이지 병인가보다
얼마전엔 바로 몇달전엔 말이다
어느 야생화 전문가가 찍은 산야의 들풀이
T.V 화면에 가득 지나가는 것을 보고
백두산 등성이 작을 꽃들을 보고
풀내음 꽃향이 느끼고 지금처럼 가슴이
울렁거렸었다 병이기야 하랴 어찌 병이랴
그러나 고대 의사들의 진단은 이랬다
"행동이
이상하면
병나지 않으면
죽는 것이야!"
참말이지 남녀 무희들의 달려감은 역동적이고
힘차고 부드러웠다.싱싱했다.아름다웠다.
불꽃놀이와 전자영상 전기음은 다 둘러리였고
풍선과 비단폭은 모두 모두 바람잡이들이었다.
동참의 설레임 그것이 감동의 중심이었다.
많고 많은 사람들이 오직 하나됨이
오직 그 신기하고 이상함의 체험 이유였다
한번도 열린적이 없었던 신비한 세계가 열리고
아무런 생각도 필요없는 완전한 자유공간이
대구스타디움을 휘익 휘익 감고 흘렀다.
월드컵 전야제도 더 좋았지만 소리는...
그리고 젊은이들이 기쁨을 향해 달려감은
이보다는 아마 쬐금 못했을 거다
분명 고급 문명을 보여준 지고한 개막이었다.
현재 세계 최고의 고아한 퍼포먼스였다
종합일화된 문화인들이 오직 이시대 유일한 희망을
위대한 감성을 보여주었음을 경애하지 않을 수 없다
잃어버린 것을 들려주고
오오 결국은 순정한 희열의 공간을
그 한없이 넓음을, 편안함을, 무상의 힘이 있음을
보여주었다.펼쳐주었다.심어주었다 심혼 속에...
열려야 하리라 꼭 그런 투명한 우주
걸어야하리라 반드시 그렇게 살아야할 길을
천만년 태초로부터 억만년 미래에 이르도록
함걸음으로 오가는 굉장한 지평선이었다
우리가 보여준 새 해양 길은 정말 장관이었다
우리가 그려낸 새 평원 길은 진정 푸르렀다
우리가 밝힌 새 하늘 길은 참 구원했다
역사가 그려낸 3-S PATH!
오직 처음 감지하는 듯한 희열이었다
어찌 남북 뿐이랴
어찌 너와 나 뿐이랴
어찌 이와 저 뿐이랴
모든 존재하는 것들이 완전히
하나되는 경이의 꿈이었다
무사한 사랑이었다
촤근에 나는 죽는 줄 알았다
사람들이 자살하고 정형이 역시 그랬고
난 꼭 죽는줄 알았다.
요즘 아마 안 그런 사람 없을 걸? 그런데 이젠 조금
희미하게 느껴오던 마지막 빛 그 새벽을
생생한 실체로서 보았다.
하늘 높이 펄럭이는 U-2003의 영상이 아니었으면
그 함성과 그 설레이는 음보가 없었다면 아마
난 혹 죽게될 것이었을지도 모르는 것이었다
그 깃발은 오늘의 한국인들이
진정한 코리안들이
목매어도 좋을
마지막 푯대라는 것이다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다.
하이안자
울려나오는 그
부드러운 화음이
드디어
북채 끝에서 나와 마구 달려가며
오랜만에 가슴은 마구 마구 마구 뛰었다
포풀라 모든 잎이
보석처럼 영롱하게 반짝이던
바로 그 신이한 영상처럼
초등학교 시절 현충일의 아침 교정에서
프리즘으로 보았던 일곱색 플라타나스 잎처럼
속이 텅 빈 목질의 리듬이
내 작은 유두 끝을 간질이며
빈틈 없이 속내로 충만하게 너울거려
눈자위 원들을 타고 뜻뜻한 액체가 돌더니
인후부 근육이 오열하듯이 숨 막히듯이
일렁거렸다 한참이나 그랬다 갈수록 더 그랬다
정말 병이지 병인가보다
얼마전엔 바로 몇달전엔 말이다
어느 야생화 전문가가 찍은 산야의 들풀이
T.V 화면에 가득 지나가는 것을 보고
백두산 등성이 작을 꽃들을 보고
풀내음 꽃향이 느끼고 지금처럼 가슴이
울렁거렸었다 병이기야 하랴 어찌 병이랴
그러나 고대 의사들의 진단은 이랬다
"행동이
이상하면
병나지 않으면
죽는 것이야!"
참말이지 남녀 무희들의 달려감은 역동적이고
힘차고 부드러웠다.싱싱했다.아름다웠다.
불꽃놀이와 전자영상 전기음은 다 둘러리였고
풍선과 비단폭은 모두 모두 바람잡이들이었다.
동참의 설레임 그것이 감동의 중심이었다.
많고 많은 사람들이 오직 하나됨이
오직 그 신기하고 이상함의 체험 이유였다
한번도 열린적이 없었던 신비한 세계가 열리고
아무런 생각도 필요없는 완전한 자유공간이
대구스타디움을 휘익 휘익 감고 흘렀다.
월드컵 전야제도 더 좋았지만 소리는...
그리고 젊은이들이 기쁨을 향해 달려감은
이보다는 아마 쬐금 못했을 거다
분명 고급 문명을 보여준 지고한 개막이었다.
현재 세계 최고의 고아한 퍼포먼스였다
종합일화된 문화인들이 오직 이시대 유일한 희망을
위대한 감성을 보여주었음을 경애하지 않을 수 없다
잃어버린 것을 들려주고
오오 결국은 순정한 희열의 공간을
그 한없이 넓음을, 편안함을, 무상의 힘이 있음을
보여주었다.펼쳐주었다.심어주었다 심혼 속에...
열려야 하리라 꼭 그런 투명한 우주
걸어야하리라 반드시 그렇게 살아야할 길을
천만년 태초로부터 억만년 미래에 이르도록
함걸음으로 오가는 굉장한 지평선이었다
우리가 보여준 새 해양 길은 정말 장관이었다
우리가 그려낸 새 평원 길은 진정 푸르렀다
우리가 밝힌 새 하늘 길은 참 구원했다
역사가 그려낸 3-S PATH!
오직 처음 감지하는 듯한 희열이었다
어찌 남북 뿐이랴
어찌 너와 나 뿐이랴
어찌 이와 저 뿐이랴
모든 존재하는 것들이 완전히
하나되는 경이의 꿈이었다
무사한 사랑이었다
촤근에 나는 죽는 줄 알았다
사람들이 자살하고 정형이 역시 그랬고
난 꼭 죽는줄 알았다.
요즘 아마 안 그런 사람 없을 걸? 그런데 이젠 조금
희미하게 느껴오던 마지막 빛 그 새벽을
생생한 실체로서 보았다.
하늘 높이 펄럭이는 U-2003의 영상이 아니었으면
그 함성과 그 설레이는 음보가 없었다면 아마
난 혹 죽게될 것이었을지도 모르는 것이었다
그 깃발은 오늘의 한국인들이
진정한 코리안들이
목매어도 좋을
마지막 푯대라는 것이다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다.
하이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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