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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논어의 학이시습지 문구를 두고 몇가지 해석이 주요 매체에 소개 혹은 강의되었다.
<학이시습지>라는 빛나는 텍스트를 <배우고 익힌다>거나 <배운 것을 익힌다> 그렇게 해석하는 것은 논어 나아가서는 유교를 좁게보려는 의도가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물론 이미 전통적으로 ,학이시습의 의미를 좁게 보아온 것이 그동안의 전통적 해석의 한계였으므로 <새로운 해석>을 표방했으나 가장 전통적인 해석으로 후퇴한 해석이라고 볼 수 있다.적어도 논어의 이문구에 관한 한 그러하다.
논어 학이시습의 의미의 요체는 학과 습 사이의 간격 문제가 우선 중요한데 학습 개념을 막연히 <배우는 행위>와 <익히는 행위>라고 보는 한은 그 의미 간격을 해석하고 새로운 의미를 설정하기는 좀 어렵다.우선 동격이라는 의미적 연관 구조를 제거한 것이 문제가 될 것이다.
학습의 절대 전제는 일반 보편의 삶이다.학습은 삶 가운데 일어나는 삶의 중심을 두고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학과 습과의 관계는 유동적 가변적 선후불분적이다.요즘말고 사물에 대한 상념과 그 결과의 휘드백적 투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하나의 차원에서 일어나는 삶의 현상을 지적한 것이다. 학습은 의미상 실시간적 동시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내가 하나의 꽃을 보고 아름다움을 느꼈고 그 느낌이 나에게 새로운 힘을 주었다면 그것이 나의 삶에 반영된다.나는 새로운 의미를 간직하게 되고 나는 보다 활기찬 삶을 실현하게 된다. 학습의 즐거움은 그와 유사한 그무엇이다.느낌과 탐구의 과정이 학이며 그 새로운 체험자체의 과정이 습이다.
공자의 학습론은 또한 공자 당시 까지의 전통적 신비주의적 삶에 대한 혁명에 가까운 새로운 Life Style 로서 제시된 것임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격물치지의 원대한 삶이 처음으로 강조적으로 공식 표방된 의미를 지닌다고 보아야할 것이다
학이시습의 이해는 유교이해에 사활적(死活的)이므로 신중해야할 것이다.
시(時)는 당연히 현재나 현실의 의미를 지니게 된다.
즉<< 탐구하여 배우고 현실 속에 추체험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기쁘지 않은가>>라는 식의 해석이 되어야할 것으로 생각한다.
유붕이란 불특정의 동학(同學)의 신지식인군을 지칭한 것이며 인부지란 인간의 본질을 모른다는 뜻이다.공자 당대야말로 지적으로는 신과 인간이 주도권을 다투던 때가 아닌가?신비적 양식의 삶을 살아간다고 하더라도 화낼일은 아니라는 중대한 태도를 표명한 말이다.(실은 공자는 미신적 삶을 청산하지 못하는 지식인을 가차없이 비판하였다)
논어의 본 택스트는 너무 중대한 문제라서 천견으로 일언을 금치못하여 관견을 적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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