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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학의 균형적 일상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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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학(東洋學)은 최근까지 몇가지 왜곡된 기대감으로 접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된다.즉 신비적인 어떤 텍스트로 받아들인다던가 특별하고 초월적인 지혜의 체계로 보려고 하는 것이 그 하나이고서구적 철학의 범주에서 혹은 사회학이나 경제학적 관점등 특정한 학문범주에서 심하게 사변화하는 경우가 그 두번째이며

개인적 경험을 위주로 주관적 관점의 뒷받침글로 임의적으로 인용 해석되는 경우가 그 세번째이며

특히 유학이나 유교를 동양학의 일부 성과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제자백가와 구분해서 좁혀보려는 문헌 이해의 기초적 협착성이 그 네번째이다.

이와 같은 태도들은 결과적으로 중심사상인 유학이나 여타 다양한 지적 성과들을 분리되게 하고 상호 무의미한 대립성을 강조 조장하는 역효과를 가져온다. 아울러 일반적으로 학문자체를 낯설게하고 본질을 바라보기 어렵게 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므로 일상의 삶의 일환으로서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평소의 삶의 과정에서 친근한 그 무엇으로 다시 수용해야할 것으로 생각된다.

학문을 대하는 기초관념이 왜곡되어 있다면 그 후로 이루어지는 적쟎은 노력들이 진정한 성과를 지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믿어진다.

동양학을 대하는 시각 자체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담담한 자세로 우선 학문을 대하기 시작해야한다고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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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성 문명성 민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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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의 이해는 민족성 역사성 문명성(문화권적 문명으로서)에 대한 균형된 감각에 기초해야한다고 생각된다. 유학은 한민족사의 중심을 흘러온 정신성에 그 근원적 뿌리를 두고 있고 한민족 국가형성사의 초기시대인 구이(九夷)시대 동이족사상(東夷族史上)의 군자적 인격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을 항시 회상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원시유학(原始儒學)이라고 부르는 공자 이전시대의 전통은 사상적 미개발의 의미로서가 아니라 유학의 태토이며 본질의 형성사로서 무게를 두어 받아들여야하며 이 원시유학 시대의 동이족은 유학의 주도자였다는 사실을 상시 유념할 필요가 있다.

공자(孔子)와 맹자(孟子)는 바로 그 유학을 중국적 유학으로 발전시켰고 유교적 텍스트를 확립함으로서 유학 발전의 한 가능성을 완결하였다는 의미가 있다.그러나 공맹학으로서의 유학이 유학의 전부인 것은 아니며 그 텍스트화 즉 경전화되기 이전의 전통을 재음미하는 것이 긴요하다.

유학의 본질을 재검토하는 일은 오늘 극히 중요한 일로 떠오르고 있으며 그를 위해서는 최초기 유학의 형성사에 대한 구상이 요구된다.

유학의 형성사를 재검토하지 않고는 과거 유학 2천년사를 직시할 수 없고 유학이 지닌 사상사로서의 본질가치라든가 미래적 가능성을 가늠해보기 어려울 것이다.

夏夷案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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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1]

*동양학(東洋學) : <독자한마디>난에 참고 기사를 실어두었습니다.*

"동양"이라는 용어는 명대(明代) 중국에서 처음 쓰인 말이지만 근대적 용어로서는 일본에서 서양이라는 표현과 함께 하나의 대역어로서 쓰기 시작하였던 용어입니다.

태평양을 중심으로 동서의 문명을 나누어 지칭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용어적 가능성을 부정할 수는 없겠습니다.그러나 우리 광역의 문명권에서 바다는 역시 중요한 것이긴 하나 전통 역사의 역동은 주로 대륙을 통해서 구동돼왔으므로 문명 역사용어로서 꼭 적ㄷㅇ하다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

다만 근대역사에 한정한다면 바다를 통해서 서양 세력이 동양에 상륙하였으므로 어느정도 유용한 표현이 됩니다.그러나 서양의 지성에 의한 동양문명의 왜곡을 직시하여야할 싯점에 이른 지금은 새로운 용어를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문명권의 본질이나 주체 민족을 표현하는 방식 등이 고려되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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