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여정

별빛 속으로 캄캄하고 어두울수록 별빛 속으로 들어서리라 한 치 앞이 안 보일 때 하늘을 보고 갈 수 있으리니 발끝이야 조심조심 마음은 태평 태평하리라 한 번쯤 미끄러진들 어떠랴 지평선 그리며 가리라 별무리 끊어진 곳 그 산으로 향하리라 결국 그 정상에 오르면 세상이 다 별 이리니 밝디 밝은 날이 오히려 꿈꿀 수 없어 불안하다 별들이 옹위한 들로 가리라 온 어둠과 빛이 함께 경배하는 곳 그 광장으로 가리라 넓고 넓어도 막연하지 않은 곳 적막하고 적막해도 외롭지 않은 곳 바로 별 아래다 -화심 Ksenija on Twitter “Robin Isley” twitter.com

바람을 타고 바람을 타고 나아가련다 미풍 좋고 순풍도 좋고 강풍도 좋다 돛 가득 바람을 안고 나아가리라 물결이 잔잔하면 잔잔한 대로 물결이 거칠면 거친 대로 넘어야 할 내 생애다 망설임 없으리라 주저함 없으리라 흔들리고 불안정해도 괘념치 않으리라 두렵고 떨려도 괘념치 않으리라 불안하고 기운 달리어도 괘념치 않으리라 사람의 평생은 늘 위구 위를 가는 것 사람의 매 순간은 전율로 넘칠 때 진지한 것 사람의 전 생애는 치욕의 그림자를 딛고 가는 것 거리낌 없이 쉬지 않고 길을 열리라 촌 시도 허허롭게 흘려보내지 않으리라 -화심 ???????????? ?'???????. on Twitter “???????? ?????? ?????? @simonjetz @barrywyman2356 @albertopetro2 @S..

시와 과학 진리는 오직 실험실에 있는가 아마도 확실히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기계와 광학 전기가 감지하는 것보다 사람이 온몸으로 느끼는 것이 더 가깝다 시와 음악, 예술과 스포츠 인문학이 위대한 이유다 순수함과 소박함 그리고 고요함과 정결함이 그 바탕이다 살아감보다 더 절실한 진실이 있는가 보고 듣고 감촉하는 것보다 더 분명한 데이터가 있는가 생각과 감정보다 더 박진한 논리가 있는가 다만 해석의 문제며 가치 비정의 문제며 실효의 문제다 밝게 드러내기 위해 인식하기 위해 행동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학문이며 미학이며 회화이며 문학이며 사상이다 우리의 오랜 경전들은 그 종합체다 -화심 Paolo on Twitter “Guarda l'alba che ci insegna a sorridere quasi sembra..

감동의 진실 지혜란 불빛 같은 것 어둠을 몰아내는 것 감동은 번개 같은 것 한 번에 통하는 것 모두 진실과 만나는 기쁨이다 한결 같이 하나 되는 열락이다 감통은 화해의 통로이지만 진실의 잔가지를 기꺼워하기보다는 뿌리와 줄기를 함께히고 싶어 쾌와 락의 순간을 넘어 성숙의 시간을 견딘다 유구하여 영겁에 이르기를 기다릴 수도 있다 소망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진실은 새로운 맑고 영롱함으로 고요히 직관해 느껴야하지만 우레같은 감전이라기보다는 물에 닿아 젖어드는 감촉이어야한다 한 낮의 양광이기 이전에 먼저 신새벽 동서오는 동방의 하얀 빛 이어야한다 차고 뜨거움이 없는 그러나 영민한 손끝같은 그 무엇이어야 한다 -화심 Jukka Isorinne on Twitter “https://t.co/CUPGWLfFxF” twit..

무엇이 급하랴 생명은 스스로 순리롭고 나아감은 원래 탄탄대로거늘 무엇 급할 것이 있으랴 삶도 죽음도 자의가 아니고 영욕도 또한 고집이 아니다 다가오고 물러가는 모든 것들에게 일어나고 벌어지는 여러 일들에게 담담히 임하고 급거하지 말라 번개가 뇌리를 스쳐도 봄바람인 듯하여라 아픔과 저림이 전신에 파고들어도 그런가 하여라 마음이 한순간 이것이다 하거든 아마 아닐 거다 하여라 불같은 열기에 싸이거든 이건 너무 뜨겁다 하여라 시간을 쓰지 않은 의욕은 언제나 설익고 위태하니 매 순간 시간을 소비하여라 -화심 Marijke Lamens on Twitter “@Matibo11 @BrindusaB1 @scastaldi9 @Biagio960 @Lunablucobalto @Rebeka80721106 @PasqualeTot..

사과의 표정 사과는 사과나무의 얼굴입니다 투박한 가지와 잎에서 피어난 꽃이기도 합니다 물론 땅 속에 깊은 뿌리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지의 몸짓입니다 바람에 씻겨 매끈하고 둥급니다 바람의 손길입니다 터질 듯 익어가는 것은 태양의 격려요 온전히 둥근 모습은 물의 인도입니다 사과는 그 은혜들을 속 깊이 간직하고 넉넉한 기쁜 표정으로 있습니다 생사를 넘어 영원한 미소입니다 눈 코 귀 입 없어도 그 생기를 느끼며 말이 없어도 다가오지 않아도 뜻을 통해 압니다 생명 존재의 위대함입니다 살아감의 영묘함입니다 막을 수 없는 함께함이며 당당히 고독함이요 의연한 자립입니다 산유화처럼 서로 멀리 떨어져 자라도 자연히 하나됨입니다 -화심 BEAUTIFUL MANALI ( Lucky ) on Twitter “SWEET HIMA..

해바라기의 추억 고흐는 해바라기를 그렸다 무성한 씨앗을 품고 태양의 열기를 받아 불꽃처럼 일어서는 생명을 그렸다 별빛과 향나무처럼 밤에도 지지 않는 해처럼 꿈틀이는 역동의 심신을 그렸다 나약한 인간으로 힘겨웠지만 하늘을 거두고 땅을 딛고 일상의 바람과 모든 풍경을 머금어 그렸다 그 승리의 기록은 갈수록 빛나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동조하여 모였다 세상의 새로운 의지와 힘이 되었다 그림의 위대함이다 -화심 lisa dagli occhi blu on Twitter “Portami tu la pianta che conduce dove sorgono bionde trasparenze e vapora la vita quale essenza; portami il girasole impazzito di luce. ?️..

보름달 달이다 보름달이다 우리 달이다 희망이다 맑고 고운 빛으로 그윽이 음영을 넘어서서 우아함으로 둥글어 온전하니 그대로 꿈이다 우리들의 얼굴 우리들의 마음 꼭 이랬으면 한다 맨눈에 드는 것은 눈부신 금빛 내 안에 드니 오직 찬란함이다 -화심 Gem's photography. on Twitter “Standing outside in bare feet trying to catch the moon lol ?? #moon #nighttime #clearsky @nightskynetwork” twitter.com

늘 웃고 마지막에 결국 웃자 위태로운 마음 그리고 불안함과 늘 두려워함이 일반적 삶의 본질이지만 그 나머지 순간순간 여유가 열릴 때마저 일상에 매여서 그 잠시를 버리지 말자 반짝하는 한 빛처럼 이라도 그때마다 한가함을 누리자 우리의 안식이란 꼭 영원할 것은 없다 세상에 꽃들이 피어지면서도 찬란하듯이 우리의 기쁨과 편안함이란 그런 것이리라 진정한 웃음을 거의 잃어버린 생애일 지라도 암흑의 적막은 아니다 그 여정 속에도 점,점이라도 편안함을 찾았을 터이니까 슬프지만 꼭 그렇진 않다 세상 이치가 그런 방식으로 돼 있고 양과 질을 논하는 것이 바로 이유가 있는 것이리니 찐 하면 된 것 아닌가 어린아이들이 잦은 허물에도 불구하고 임금 같은 면책을 스스로 보유해야 하는 까닭이다 나이 들어서도 어린 구석이 다들 있으..

사구의 언덕 너머 사구의 언덕 너머 석양이 지더니 다시금 아침 빛이 찾아듭니다 불모의 사막에도 어김없는 은총입니다 생사의 크기는 언제나 아득하고 반생명이 지배하는 그 어떤 곳도 죽음의 냉엄함이 삶의 찬란함을 압도하지 못합니다 미풍에도 흔들리는 잎들이 모래폭풍도 이겨내고 열사와 냉기를 다 견딥니다 오직 지상의 은혜요 영광 하늘의 영광입니다 그 열매 꽃 피웠던 시절의 찬란함이 영원한 것임을 대개는 다들 알고 있을는지요 - 화심 ?Monica? on Twitter “Earth shadows @ White Sands⚪⚪” twitter.com